아마존, 다음달 5일 파이어TV 신모델 출시
게임 기능 탑재해 애플TV와 가정용 게임시장서 경쟁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 매체 벤처비트는 아마존이 게임 기능을 탑재한 파이어TV를 다음달 5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새롭게 선보이는 파이어TV는 셋톱박스의 형태로 가정에 있는 TV에 설치하면 아마존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기다.
파이어TV는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콘트롤러를 지원하고, 32기가바이트(GB)의 저장 공간과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탑재했다. 또 블루투스 4.1을 지원하며 이더넷과 USB단자를 포함했다.
가격은 140달러(약 16만원)이며, 파이어TV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인 삽질 기사(Shovel knight)와 디즈니의 욕심쟁이 오리아저씨(Disney’s Ducktales)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마존은 파이어TV로 지난 15일(현지시간) 출시한 애플TV와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한판 격돌을 벌일 예정이다.
애플TV는 게임을 구현하기 위해 64비트 A8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 블루투스 4.0을 지원하고 HDMI와 인터넷 포트도 갖췄다.
하지만 애플이 애플TV의 리모트 콘트롤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애플TV에서 구현될 게임이 주로 조작이 쉬운 캐주얼 장르에 한정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애플TV의 리모트 콘트롤은 터치 가능한 형태로 제작됐으며,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를 채택했다. 하지만 일반 게임 조이스틱처럼 다양한 물리키나 방향 조종버튼은 없다.
가격도 파이어TV보다 약간 비싼 32GB 모델이 149달러(약 17만원), 64GB 모델은 199달러(약 23만원)다.
반면 파이어TV는 2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그래픽 카드와 2GB 메모리, 돌비 오디오 환경을 탑재했다. 기존 모델보다 처리 능력도 75%이상 개선됐다.
아마존에 따르면, 800개 이상의 게임이 준비된 상태이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인 '마인크래프트', '레고스타워즈', '팩맨256'도 할 수 있다.
아마존의 파이어TV는 현재 아마존 웹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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