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제12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 한국조선협회 10개 회원사 중 5개 회원사 CEO가 불참한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선조선, 신아sb 등 5개사는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측에 CEO 참석이 어렵다고 전달했다. 일부는 임원급들로 자리가 메워질 예정이다.
빅 3중에서는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을 맡고 있는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이 유일하게 참석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박 사장이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으로 있기 때문에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진중공업에서는 안진규 사장이,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에서는 각각 이병모 사장과 구본익 대표이사 권한대행이 나와 구색을 맞췄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는 "조선업계 CEO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이지만 최근 해양플랜트로 천문학적 적자를 낸 마당이라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여기에 국감까지 겹쳐 CEO들의 참석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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