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비비비는 올해 4분기 200대를 시작으로 내년 10만대의 엘리마크를 현지에 판매한다.
비비비는 가나의 통신환경을 고려해 페이스북의 드론 아퀼라를 이용한 현지 무료 인터넷 통신망에 엘리마크를 연결해 모바일 혈액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비비의 모바일 혈액진단기 엘리마크는 가나 현지에서 말라리아 진단에 주로 사용될 계획이다.
아프리카 지역의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감염 시 치사율이 높아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나, 대부분 현미경조직검사에 의존하고 있어 낮은 가격으로 쉽고 간편하게 진단하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현지 환경에 비춰 비비비의 엘리마크는 모바일 통신 기능으로 간편하게 말라리아 진단이 가능하여 진단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비비는 하버드 의대와 가나국립대 의대, 노구치의학연구소와 협업을 맺어 자사의 모바일 혈액진단기 엘리마크를 활용해 말라리아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재규 비비비 대표는 "단순한 기기 판매가 아니라 하버드 의대, 페이스북과 함께 자사의 혁신적 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 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미국, 중국과는 다른 전략으로 현지에 맞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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