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TV취급고 부진과 비용 부담, 연간 영업이익은 21.1%감소 예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 상반기 가짜 백수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홈쇼핑업계가 올 3분기 실적역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TV에서 판매가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취급고는 전년에 비해 평균 6.1% 증가가 예상됐다. 모바일 채널이 상대적 고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GS홈쇼핑 , CJ ENM , 현대홈쇼핑의 전년동기대비 주요 채널별 성장률은 모바일 46.1%, 18.9%, 76.5%, TV채널 -4.6%, -0.9%, 2.9%가 각각 예상됐다.
박희진 연구원은 "고마진 채널인 TV부문의 계속되는 성장률 둔화와 비용 부담은 우려스럽다"며 "성장률의 경우 히트 상품이 부재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SO송출 수수료 인상은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프로모션 등 비용 반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또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채널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2% 수준으로 추산된다. 프로모션 집행이 추가될 경우 적자 전환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모바일 성장률 둔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비용 효율성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주요 홈쇼핑 업체의 취급고와 영업이익 평균 성장률은 각각 6.2%, -21.1%로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을 위 해서는 고마진 채널의 성장률 반등이나 비용 통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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