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혁명' 불러온 와이파이, 25년 생일 맞았다

IEEE 표준 제정 25주년(인포그래픽=IEEE)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스마트폰, 노트북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인 와이파이(WiFi)가 25번째 생일을 맞았다.

국제 표준 기구인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는 25년전인 1990년 9월10일 2.4GHz~2.5GHz 주파수 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무선 통신 기술의 표준화를 위해 IEEE802.11 워킹그룹을 결성했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는 1980년대 말에 개인 및 비인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용도로서 2.4~2.5GHz 주파수를 개방했다. 이후 IEEE는 이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무선 통신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IEEE802.11이다. IEEE 802.11 표준화 작업의 목표는 초당 1메가비트(1Mb/s)이상의 전송속도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IEEE 표준 제정 25주년(인포그래픽=IEEE)

이후 IEEE802.11은 '와이파이'라는 이름으로 사무실, 집, 공항, 호텔, 식당, 열차, 비행기 등에서 인터넷을 무선으로 접속하는 대표적인 무선 통신 기술로 자리잡았다.

25년이 지난 현재 IEEE802.11은 대형 스태디움가 쇼핑몰 등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원할한 모바일 접속을 위한 IEEE P802.11ax 같은 향상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IEEE802.11ax 기술은 초당 7기가비트(Gb/s)의 전송 속도를 구현한다.

IEEE802.11은 정교한 실내 위치, 보다 빠른 연결 셋업, 보다 높은 데이터처리 속도, 900MHz 비인가 주파수대의 활용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무선랜 업그레이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IEEE802.11 표준 제정 25주년(인포그래픽=IEEE)

IEEE표준협회의 사무국장인 콘스탄티노스 카라챌리오스(Konstantinos Karachalios)씨는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IEEE 표준 중의 하나인 IEEE 802.11이 새로운 세대를 위해 세상과 집을 양질의 무선인터넷 연결을 가진 곳으로 바꾸고 삶의 방식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같은 어플리케이션 혁신들이 증대함에 따라 IEEE 802.11 역할이 폭발적으로 증대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