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아직 구글플레이가 없어 현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게임을 출시하거나, 애플 앱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할 수밖에 없다.(사진=앱애니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구글플레이 서비스 성사되면 중국 진출 쉬워져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구글의 중국 재진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중국 당국의 검열을 문제삼아 중국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구글이 중국에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을 열 경우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중국 당국에 현지에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구글 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중국 앱 마켓은 360과 바이두, 텐센트 등 현지업체들이 시장 7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현지 퍼블리셔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중국 당국은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는 권리인 '판호(출판물 승인)'를 가진 게임에 대해서만 법적인 보호를 해주고 있다. 판호는 철저히 중국 현지 업체에게 주어진다.
구글플레이가 중국에서 다시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국내 게임업체들은 현지 앱 마켓이 아닌 구글 플레이에 게임을 출시하고, 단일 플랫폼에서 게임을 관리해 더욱 효율적으로 고객 관리 등 마케팅 활동도 벌일 수 있다.
또 현지 퍼블리셔 없이 게임을 출시할 수 있어 매출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게임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엄윤상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장은 "구글플레이가 다시 중국에 진출하면 국내 업체가 그동안 중국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겪었던 어려움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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