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레이븐' 영문 페이지 열어
글로벌 시장 공략 위한 준비
넷마블, 해외 매출 비중 늘려 연 1조원 달성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레이븐'의 공식 영문 사이트를 열었다.
'레이븐'의 글로벌 버전은 '에빌베인(evilbane)'으로 명명됐으며, 공식 영문 사이트에서는 이를 소개하는 티저 영상과 간단한 게임 소개를 확인할 수 있다.
넷마블은 중국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 '레이븐'을 출시해 300억달러(약 35조7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넷마블은 넥슨 등 경쟁업체에 비해 그동안 부진하다고 평가받은 해외 시장의 매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 6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글로벌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확보 ▲글로벌 게임 업체를 인수 ▲국내에서 게임성을 검증받은 자사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지난 7월 전 세계 캐주얼 게임 부분 2위업체인 에스지엔(SGN)에 1억3000만달러(약15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자리에 올랐다. 넷마블은 자사의 캐주얼 게임과 SGN의 게임 간 시너지를 활용해 북미와 유럽을 직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반기 넷마블은 디즈니의 캐릭터를 이용한 '모두의 마블 디즈니'를 11월에 출시한다. 이미 넷마블은 지난 4월 글로벌 IP(지적재산권)인 마블사의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한 '마블 퓨처파이트'로 IP의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출시 두 달만에 전 세계에서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넷마블은 넥슨에 이어 두번째로 연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넷마블은 매출 4472억원, 영업이익 1030억원을 기록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도 1분기 22.6%에서 2분기 26.4%로 끌어올리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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