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9일 보성 우리원농장에서 도의 농업정책 방향과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이낙연 도지사와 함께하는 농담(農談)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전남도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함께 하는 ‘농담토크 콘서트’…농업인과 1대1 소통"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9일 보성 우리원농장에서 도의 농업정책 방향과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이낙연 도지사와 함께하는 농담(農談)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도의 농업 정책 방향과 현장 애로사항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케이팝(K-POP) 흑염소를 키우는 곡성 조동근 씨의 귀농 사례, 곰보배추 쌈밥으로 유명한 농가맛집 담양 최미경 씨 사례, 유기농업 2세대 강선아 씨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콘서트는 남양호 전 한국농수산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그동안 추진해온 간담회 형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150여명의 농업인들이 1대1 소통방식으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도지사는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변화의 특징은 고령화, 다문화,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가는 귀농·귀촌 현상”이라며 “농촌에서 빈부의 차이가 심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앞서가는 농가는 선도적으로 키우고, 영세농가는 복지차원의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보수성을 탈피하고 전략적인 도전정신을 키워야 한다”며 “창의와 열정으로 새로운 전남 농업의 선구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친환경농산물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방식으로 농업인들이 유기농산물을 생산해야 하고, 인증기준에 부적합한 농산물은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운용 농식품 중국수출연구소 대표는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므로 장기적 관점의 녹색식품(유기농) 수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콘서트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시군의 대표 농특산물을 자발적으로 전시해 스스로 자긍심을 높이는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이끄는 민승규 전 농림차관의 안내로 벤처농업인들의 농산물과 가공품을 둘러봤다.
전라남도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제안된 현장 의견들이 구체적인 시책으로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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