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출시 20일 LG도 '페이' 상표 11개 출원
10월 구글 안드로이드페이 탑재한 '넥서스폰' 예고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LG전자가 '페이'와 관련된 상표를 무더기로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핀테크(금융기술)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핀테크 시장 선점을 놓고 정보기술(IT) 기업 및 금융회사 '페이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LG전자가 출원한 상표는 스와이프페이, 더블유(W)페이, 탭(TAB)페이, 터치(Touch) 페이, 범프(Bump) 페이, 워치(Watch) 페이, S페이, G5페이, 에브리웨어(Everywhere) 페이, G4페이, 퀵(Quick) 페이 등 모두 11건이다. LG전자는 지난 6월11일에는 G페이에 대한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오는 10월에는 LG전자가 출시하는 구글의 차세대 넥서스폰에 구글의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안드로이드페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업체들이 앞다퉈 핀테크 상품을 선보이면서 사용자도 크게 늘고 있다.
삼성페이는 출시 5일만에 등록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수가 8만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 7월말 선보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는 한달만에 실제 결제 회원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선보인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시럽페이도 가맹점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KT와 BC카드도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을 내놓고 경쟁에 합류했다.
보안문제는 핀테크 확대의 최대 걸림돌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간편결제에도 삼성페이와 같은 생체인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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