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탄핵소추' 위기 정종섭 장관 "사과…총선 불출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8일 오전 기자회견 갖고 밝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아시아경제DB,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총선 승리' 건배사 발언과 관련해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나서자 정 장관이 급거 공식 사과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정 장관은 28일 오전 지난 25일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 승리" 건배사를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일축했다.
정 장관은 28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13층 행자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정 장관은 "먼저 이번 일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깊숙히 고개를 숙인 후 말을 이어갔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 하지 않는 저로서 갑작스러운 건배사 제의를 받고 건배사가 익숙하지 않아 마침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며 "이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라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그러나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며 "진심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다"고 사과했다.

정 장관은 또 "행자부는 선거지원 사무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선거 중립을 엄정히 준수 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정장관은 그러나 사퇴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일축했다. 청와대의 사퇴 요구 등 교감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총선 출마 의사에 대해선 "그럴 생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승리’ 발언을 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당 의원워크숍에서 “선거 주무장관의 위법성이 뚜렷한 정종섭 행자부 장관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위법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오전에 당 최고위원들과도 상의했지만 선거 주무장관인 정 장관에 대해선 탄핵소추안을 내기로 하고 시점은 좀더 검토키로 했다”며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총선 개입 발언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