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27일(현지시간) EU 경쟁당국에 제출한 공식 서한에서 "구글이 공정경쟁을 저해했다는 EU의 결론은 사실관계와 법률문제, 경제적 관점 등 3가지에서 모두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경쟁사들에게 완전히 동일한 조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EU집행위원회의 권고안은 이상하고 문제투성이"라면서 "이를 받아들이면 구글 검색 결과의 질(quality)과 연관성에 해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차별 당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의 최근 10년간 트래픽이 감소하기는 커녕 오히려 227%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조사당국이 아마존·이베이 등 다른 업체와 심화되는 경쟁 상황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성명은 구글이 EU의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구글에 불만을 제기한 경쟁사들과 법률가들이 연말까지 이 사건을 마무리 할 것을 EU 경쟁당국에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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