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미만 정기예금 비중 99.2%…2%대는 달랑 0.8%
은행의 예금과 금리 모두 사상 최저 행진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1.57%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저축성 수신인 정기예금은 6월 1.65%에서 7월 1.54%로 하락, 사상 처음 1.5%대에 진입했다. 정기적금(1.94%→1.83%), 상호부금(1.75%→1.66%) 등의 금리도 떨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은 2% 미만이 99.2%를 차지했고 2%대는 고작 0.8%에 불과했다.
7월 중 은행 신규 취급분의 예대 금리차는 1.86%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0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월간 예대 금리차의 확대는 저축성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의 하락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월간 예대 금리차는 올해 5월 1.81%를 저점으로 6월(1.82%)에도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은행의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의 차이는 7월말 2.2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7월말 총수신금리(1.54%)는 0.05% 하락한 데 비해 총대출금리(3.74%)는 0.06%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금리도 상호저축은행 빼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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