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보고서, 해외기업 M&A 비중, 韓 3.6% vs. 日 61.1%
27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해외 M&A 현황 및 발전 과제'보고서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M&A 거래금액을 분석한 결과, 해외기업 M&A 비중은 평균 3.6%로, 일본 61.1%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수연 연구원은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가 주는 이점으로 단기간에 해외기업의 기술과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출시한 삼성페이 경우 해외 M&A를 통해 범용성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다"며, "해외 특허보유기업에 대한 M&A를 확대하고 해외 기술·인력·판매망을 국내 산업기반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의 루프페이를 인수ㆍ합병했다. 루프페이는 '긁는 방식'의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로 인해 삼성페이는 근접무선통신(NFC) 뿐만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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