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반은 폭발한 지뢰가 수거한 철재 잔해물이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볼때 호우에 떠내려왔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물이 터져 부사관 2명을 다치게한 북한의 목함지뢰는 북한군이 매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동조사반은 10일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 부단장 안영호 준장은 "수거한 철재 잔해물이 녹슬거나 부식된 것이 없고 소나무로 만든 목함 파편에도 부식 흔적이 없을뿐더러 강한 송진 냄새가 난다"면서 "오래전에 매설됐던 것이 아니라 최근에 매설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전방지역은 그동안 장마철이 되면 목함지뢰가 발견되기도 했다. 북한의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5cm의 나무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들어 있다. 만약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장치됐고 살상 반경은 2m이내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도 식별되고 있다.
군은 주민 안전을 위해 6월 말부터 북한과 인접한 하천과 해안지역에 대해 목함지뢰를 탐색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247발의 목함지뢰를 수거했다. 지난해에는 강화도 등 수도군단 지역에서 26발의 목함지뢰가 발견되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댐을 방류하는 등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나무나 플라스틱 상자 모양의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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