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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부터 '세월호 인양' 수중조사…인양까지 1년

최종수정 2015.08.09 10:55 기사입력 2015.08.09 10:55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세월호 인양을 위한 수중조사에 들어간다. 수중조사가 끝나면 잔존유 제거작업을 시작으로 크레인으로 세월호를 끌어올려 육지로 옮기는 데까지 1년 가까이 걸릴 전망이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과 851억원에 세월호 인양계약을 체결했다. 인양작업에 들어갈 대금은 잔존유 제거·유실방지 작업 후, 세월호 선체인양 및 지정장소 접안 후, 세월호 육상거치 완료 후 등 3차례로 나눠 지급한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다음주 중 진도군과 해경·해군 등 관계기관대책회의를 개최해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별도로 주변 어민 등 주민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도 연다.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세월호 침몰지점에 대형 바지선 2척을 가져와 해상 작업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진도군청 주변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양작업에 참여할 인력을 위한 숙소도 마련한다. 상하이샐비지는 인양작업 경험과 의사 소통 등을 고려해 100명 정도의 잠수부를 중국에서 직접 데려오기로 했다. 기술보조 인력 등 100명이 함께 참여해 전체 인양 작업자는 2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지난달 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인양작업에 참여하는 등 1900여건의 선박구조 작업에 참여했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 측은 기본적인 준비가 마무리되면 이달 23일부터 수중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잠수사와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을 동시에 투입, 세월호의 상태를 일주일에 걸쳐 조사하게 된다.

세월호 인양은 잔존유 제거를 시작으로 유실방지 작업, 선내 부력재 및 압축공기 주입, 선수 부분 와이어 감아 크레인 연결해 살짝 들어올림, 세월호 아래에 24개 리프팅빔 설치, 리프팅빔을 크레인에 연결해 수심 23m까지 올려 동거차도 쪽 2㎞ 이동, 플로팅 독에 올려 목포신항까지 90㎞ 이동해 육지로 올리는 순서로 진행된다.

리프팅빔까지 설치하고 나면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육지까지 올리는 데 열흘이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부력재와 리프팅빔 등 주요 자재는 모두 중국에서 만들기 때문에 해수부 관계자와 전문가 등은 직접 중국 공장을 방문해 자재 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태풍이 오기 전 7월께 세월호 인양작업을 마친다는 목표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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