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학 및 과학탐구실험 교육과정 연구진'은 5일 오후 서울교대에서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 시안 검토 공청회'를 열고 그동안 가다듬은 2차 시안을 제시한다.
연구진은 이번 시안에서 통합과학을 ▲물질과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등 4개 영역으로 재구성해 학생들이 융복합적 사고력을 키우고 과학적 기초 소양을 갖추도록 했다.
예를 들어 '물질과 규칙성' 영역은 우주 대폭발(빅뱅)과 원소, 에너지, 지각, 생명체의 구성 등이 서로 연계된다.
연구진은 "통합과학과 과학탐구실험이 신설되면 현재 과학 과목보다 난이도가 낮아지고 학습량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시안을 토대로 오는 9월 말까지 통합탐구와 과학탐구실험 교육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통합과학 시안이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되면 학생들의 부담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관련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연구진이 자연계 학생들이 고교 2·3학년때 배우는 내용을 고교 1학년 과정인 '통합과학'에 담았다"며 "전체 내용 중 15.6%는 난이도가 높아 고등학교 1학년이 소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과학은 고난도 내용과 과대한 학습량으로 학생들에게 학습 고통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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