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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어 애플도 MVNO 추진…"美·英 통신사와 협상중"

최종수정 2015.08.04 07:40 기사입력 2015.08.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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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팀 쿡 애플 CEO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구글이 지난 4월 미국에서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을 시작하 가운데 애플도 MVNO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3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미국과 유럽에서 MVNO 서비스를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미국에서 비밀리에 MVNO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는 유럽에서도 서비스를 위해 통신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로 번역되는 MVNO는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의 망을 빌려 통화, 문자, 데이터 등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알뜰폰'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애플이 MVNO 서비스를 시작하면 고객들은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애플 매장에서 바로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애플이 발급하는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를 꽂기만 하면 된다. 요금도 애플에 납부하면 된다.

MVNO는 기존 이통망을 저렴하게 빌려 사용하는 만큼 동일한 품질을 제공하면서도 요금은 더 저렴하다.

따라서 브랜드 파워가 강하고 충성 고객을 다수 확보한 애플이 MVNO 사업에 나설 경우 파급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IT 업계에서는 애플이 MVNO 사업에 뛰어 들 것이라는 전망이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MVNO를 위해 이통사와 수년간 협사을 진행해 왔으며 이통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전했다.

구글도 지난 4월 월 20달러에 무제한 음성 통화와 문자, 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로젝트파이'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구글은 미국 이동통신회사 티모바일, 스프린트와 제휴했다. 구글의 프로젝트파이는 신청 후 가입까지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등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MVNO를 언제 시작할지는 확실치 않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서비스를 테스트한다고 해서 론칭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애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MVNO를 보고 있다"며 "서비스를 완전히 론칭하는데는 5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2006년에 처음 MVNO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2011년 한차례 특허를 연장하기도 했다. 애플은 2014년에 사용자들이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에 접속할 수 있는 '애플 심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애플 심카드는 현재 아이패드에어2, 아이패드 미니3에 적용돼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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