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2Q, 신기술에 '올인'…"가상현실 동영상으로 강력한 SNS만들것"
페이스북 기술개발 비용 전년 대비 82%↑
가상현실(VR)에만 1조3500억원 투입
VR 콘텐츠을 이용해 더욱 강력한 SNS 만들 것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페이스북이 올 2분기 신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페이스북은 2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가상현실(VR) 등에 투입된 기술개발(R&D) 비용이 급증해 전년 대비 총비용이 82%가 늘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가 증가한 40억400만달러(약 4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용이 늘어 순 이익은 7억1900만달러(약 8300억원)로 9.1%가 감소했다.
데이빗 웨너 페이스북 CFO는 "이번 분기 페이스북은 기록적인 수치의 새로운 인력을 고용했으며 대부분 R&D 인원이었다"며 "가상현실, 데이터센터, 인터넷닷오알지 등 신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라고 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이 이번 분기 R&D등에 지출한 총 비용은 27억6900만달러(약 3조2000억원)이며 이 중 VR 개발비는 전년 동기 2.4배 증가한 11억7000만달러(약 1조3500억원)였다.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VR에 흥미를 느끼는 이유는 VR이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하는데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불과 10년 전 만해도 문자가, 지금은 사진과 비디오가 그 역할을 하지만 곧 다가올 미래에는 실감나는 VR 3D 콘텐츠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새로운 종류의 VR콘텐츠가 더욱 강력한 소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은 전 세계 1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일일 활성 이용자는 지난해에 비해 9%가 성장한 9억6800만명이고, 한 달에 14억9000만명이 페이스북을 방문하고 있다.
광고가 주 수입원인 페이스북은 VR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SNS시장에서 더욱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비디오에 대해 깊이있는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며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특이한 형식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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