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판 '형제의 난'‥롯데쇼핑·롯데제과 '후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롯데판 '형제의 난'으로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14,100 전일대비 2,800 등락률 +2.52% 거래량 173,529 전일가 111,300 2026.03.26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쇼핑, 수장 교체 후 첫 정기 주총…사업부 대표·CFO 전면 배치 유통업계 주총 시즌 개막…'집중투표제' 손질로 주주친화 강화(종합) 이재현 177억 vs 신동빈 150억+α…유통가 오너, 작년 연봉킹은? 과 롯데제과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회장 간 갈등이 경영권 분쟁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29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11% 오른 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제과 역시 7.72% 오른 203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 모두 경영권 분쟁 소식 이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아버지를 앞세워 동생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로 신 총괄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며 신 회장 체제가 굳어졌다.
신 전 부회장이 동생을 밀어내고 그룹을 장악하려고 했던 '쿠데타'는 하루 만에 진압됐지만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광윤사'의 지분 50%를 신 총괄회장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신 총괄회장은 계열사 지분은 대부분 자녀들에게 승계했지만 광윤사 지분만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과 동생 신 회장의 계열사 지분은 비슷한 수준으로 지분경쟁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았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물론 한국 롯데쇼핑의 지분율도 각각 13.45%, 13.46%로 0.01%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쟁과 관련해 확실하게 결말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주식시장 측면에서 그룹 지배권과 관련이 적은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해 과도한 기대감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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