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0억달러 콘텐츠 투자 계획…해외시장 확대가 향후 성장 견인할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넥플릭스가 전 세계 6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할 수 있었던 데는 '독보적인 콘텐츠 파워'와 '해외시장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김재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는 드라마, 시트콤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스트리밍 시장 최강자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 새롭게 선보인 마블사의 '데어데블'과 인기시리즈로 자리잡은 코미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 3가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콘텐츠 투자비용은 50억달러 수준으로 계획 중이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제작도 진행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성공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16일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가입자 수가 330만명 증가해, 시장예상치를 30% 이상 웃돌았다. 2분기 말 총 가입자 수는 6500만 명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1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7% 늘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은 20%대 중반선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과 공격적인 해외시장 확대 비용 등으로 순이익은 전년대비 40% 이상 감소하겠지만, 2017년부터 마진이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이익증가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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