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컴퓨팅 사고력 증진
중학교선 '정보' 필수 과목으로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SW 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으로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고 대학에서 고급 SW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SW 교육 교사를 육성하는 한편 교재 개발에도 나선다. 2018년까지 초등 교사의 30%인 6만 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부족한 중학교 SW교사는 시도교육청 협의를 거쳐 연차별로 확충하기로 했다. SW 교육을 위한 각 학교의 컴퓨터, 통신망 등 인프라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SW선도학교는 올해 160개 학교에서 2016년에는 5배 증가한 수준인 900개 학교로 대폭 확대한다. 2016년에는 SW교육 선도 교육청을 별도로 지정해 관내 초ㆍ중학교를 대상으로 SW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학계와 업계에서는 이날 정부의 발표에 대해 전반적으로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다만 학교 현장을 감안해 SW 교육이 좀 더 확대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중학교의 34시간(주1회) SW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 1명이 2개의 학교를 맡아야 하는 상황이다. 부족한 SW 교사 및 조교를 어떻게 충원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영국, 중국, 인도, 미국 등 해외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SW 조기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2년간 잘 준비해 SW 교육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발자 커뮤니티 OKKY의 노상범 대표는 "SW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컴퓨터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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