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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대한LPG협회장 "거꾸로 가는 LPG정책, 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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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대한LPG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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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LPG는 경제성ㆍ환경성ㆍ편의성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이 있는데도 각종 규제로 메여있어요. 장기적으로 가격 급등락 가능성도 희박하기 때문에 LPG의 다양한 활용방안이 필요합니다."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최근 서울 서초동 대한LPG협회 본사5층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LPG 수요 증가를 위한 개선책을 논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회장은 환경부 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대구지방환경청장 등을 두루 거친 환경전문가다. 2012년 10월부터 대한LPG협회장을 맡으며 강조해온 것도 '친환경성'을 무기로 한 LPG의 수요확대다.

홍 회장은 "유럽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비중을 늘리려하고 있는데 우리만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정부의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LPG로 연료 충전 시 갤런당 50센트의 소비세를 감면해주고 있고, 호주는 LPG신차 구입시 2000달러, 엔진 개조시 1500달러를 지원했다. 이탈리아 역시 보유차량을 LPG로 개조할 경우 500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해외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적극적인 LPG차 보급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와 달리 국내에서는 'LPG차량 사용제한' 규제에 묶여 택시, 장애인 등 일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홍 회장은 "LPG차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경유차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셰일가스 증산 등으로 LPG생산량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가격 하향안정세가 전망되므로 친환경 LPG차 시장 유지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도 LPG수요기반 확대를 위해 기술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LPDI(LPG 직분사) 엔진개발 사업이다. LPDI엔진은 가솔린 대비 탄화수소(THC), 질소산화물(NOx)등 유해물질 배출량은 대폭 줄이고 출력은 동등 수준을 확보해 친환경과 고성능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나노입자의 경우 배출개수가 동급 가솔린차량 대비 90% 이상 감소돼 친환경성이 탁월하다. LPDI 상용화 개발은 환경부 국책사업으로 채택돼 현대자동차 주관 아래 진행 중이다. LPDI차량이 상용화되면 연비는 기존 차량보다 10% 향상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 저감될 것이라는 게 홍 회장 설명이다.

최근에는 '도넛형 LPG탱크' 양산 기술도 마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기존 LPG차의 연료탱크는 부피가 커 트렁크 공간이 협소했던 게 단점이었다. 협회는 르노삼성차와 함께 'SM5 도넛'을 개발, 연료탱크의 강도를 개선하는 한편 무게는 줄여 차량의 안전성과 연비를 높였다. 향후 도넛탱크를 탑재한 차량이 렌터카, 택시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 회장은 "향후 5년, 10년을 내다보며 아주 적은 LPG연료로 작동할 수 있도록 '초희박엔진'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자동차 시장 말고도 LPG는 가스 히트펌프(GHP)에서부터 현대식 농작 및 농업분야, ICT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열량이 높고 운반이 가능하며 이동성이 쉬운 LPG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수요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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