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붓을 들고 낡은 골목길로 나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마을에 새 옷을 입혀주는 ‘마장동 벽화마을 만들기’프로젝트는 2014년에 기획되어 3년간 진행되는 장기프로젝트로 이번이 여섯 번째 활동이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온오프라인 모임 ‘아티스’, 국민대학교 도자공예학과 ‘낭자팀’, 사회적 기업 ‘이룸’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현장답사부터 봉사활동 기획, 벽화 디자인, 주민설명회, 봉사현장 지원까지 청년들의 의지로 시작된 자원봉사가 마장동에 아름다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벽화를 그리면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이웃이 된 청년 봉사자들은 반갑게 맞아주는 동네 분들 덕분에 힘을 얻는다고 한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김현서 작가(아티스 소속)는“우리가 배운 것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것, 우리의 힘으로 많은 사람들을 미소를 짓게 하는 것 벽화 봉사활동의 가장 큰 보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재능을 가진 젊은 청년들의 좋은 뜻과 동네를 사랑하는 주민들의 힘이 모여 마장동에 변화의 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마장역에서 한양대까지 이어지는 고갯길에 그려진 벽화를 보러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만큼 마장동 벽화마을이 성동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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