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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자들의 新각축장 '음악 스트리밍'…페북 "우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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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진출 계획 없어"
외신들 "페북, 주요 음반사와 협의중"…독특한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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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페이스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사업 진출설을 전면 부인했다.
그동안 IT블로그 엔가젯이나 뮤직얼라이 등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애플뮤직이나 스포티파이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었다.

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론칭에 대한 루머를 전면 부인했다. 페이스북측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뮤직 스트리밍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더버지는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스트리밍 전쟁에서 애플을 이기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페이스북이 주요 음반사들과 무언가를 협의하고는 있지만 이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페이스북은 현재 시장에 나온 서비스들과는 다른 독특한 상품을 내놓기를 원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IT기업들의 새로운 각축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스포티파이와 미국 판도라미디어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구글, 삼성 등도 음악 스티리밍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월 9.99달러에 3000만곡의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구글 플레이 뮤직'의 무료 버전을 추가했다. 단 무료 이용자는 광고를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는 구글이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역을 넓힌 것으로, 정액제 음원 시장에서 고객 관리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애플도 상반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선보인 '밀크뮤직'의 서비스 확장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는 반면, 애플은 새로 선보이는 '애플뮤직'으로 'i생태계'의 영역을 안드로이드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시작된 애플뮤직은 한 달 정액으로 무제한 음악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애플뮤직에서는 3000만곡 이상의 음원이 서비스되며 영향력 있는 DJ들이 진행하는 24시간 음악 전문 라디오 생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비츠원'도 함께 서비스한다. 가격은 1인당 한 달 9.99달러(약 1만1000원)다. 최대 6명까지 가족 회원은 월 14.99달러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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