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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아프리카 껴안기…"'인터넷망 보급'과 '최적화된 광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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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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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연결망 보급 위해 '인터넷닷오알지' 프로젝트 시행
남아공에 공식 사무소 열어 아프리카 맞춤형 광고 제작할 것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페이스북이 아프리카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페이스북이 지속적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로 아프리카를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지난 2013년 페이스북은 아프리카 등을 비롯한 저개발국가들의 인터넷 연결망을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인터넷닷오알지'를 시작했다.

이는 무선인터넷(와이파이)를 가능하게 하는 드론을 띄워 인터넷 미사용 인구 45여억명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페이스북은 가나, 잠비아, 케냐 등 아프리카 6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개국에서 '인터넷닷오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첫 공식사무소도 열었다.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페이스북 광고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현지 기업이나 아프리카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지 영업을 진행한다. 페이스북은 광고업체 오길비(Ogilvy)의 누누 늣싱길라 대표를 아프리카 지역 총괄로 임명했다.
페이스북이 아프리카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광고 사업에 뛰어든 이유로는 아프리카에서 성장할 여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의 올 1분기 전체 광고 수익의 80%는 그동안 페이스북이 강세를 보였던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에서 나왔다. 반면 아프리카와 남미 등 지역에서는 여전히 20%대에 그치고 있다.

페이스북은 아프리카 지역을 적극 공략해 해당 지역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ARPU가 평균보다 낮은 지역인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를 집중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전 세계 평균 ARPU는 2.5달러. 미국 등 북미 지역의 ARPU는 8.32달러, 유럽은 2.99달러, 아태지역은 1.18달러인 반면 아프리카 등 나머지에서는 0.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아프리카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전망이다. 아프리카 페이스북 가입자 중 80%는 저가형 휴대폰을 이용한다. 이들을 위해 페이스북은 저화질 휴대폰에서도 충분히 구현될 수 있는 최적화된 광고를 제작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탓에 10억명의 아프리카인들 중 1억2000여만명 밖에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는 것도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로 꼽힌다. 페이스북은 '인터넷닷오알지' 등의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넷 연결을 지원해 잠재적인 회원을 이끌어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 아프리카 지역 관계자는 "우리는 널리 통용된다고 생각한 접근이 일부 지역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프리카와 같은 특수한 시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해결책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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