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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게 관심 쏠린 '제2롯데월드' 프리미엄 빌트인, 밀레가 따냈다

최종수정 2015.07.05 07:00 기사입력 2015.07.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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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가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Miele)'와 손잡았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완공될 예정인 서울 잠실동 제2롯데월드의 30여개 층으로 구성된 주거용 고급 오피스텔에 밀레의 초고가 라인 빌트인(built-in) 가전제품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짓고 있는 제2롯데월드는 '국내 최고층 빌딩'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분양가도 역대 최고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거용 오피스텔 내부에 어느 회사의 가전제품이 빌트인으로 들어갈 것이냐에 가전업체들의 관심이 쏠려 있었다. 밀레뿐 아니라 같은 독일 업체인 지멘스 등 경쟁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했으나 기업 간 거래(B2B) 빌트인 시장의 기존 강자인 밀레가 제2롯데월드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잘 맞았다는 분석이다.

가전업계 B2B 빌트인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건설경기가 침체된 탓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가운데 밀레는 제2롯데월드 빌트인 수주뿐 아니라 두산건설이 뚝섬에 짓고 있는 '위브 더 제니스'에도 빌트인 주방가전 제품을 납품하게 돼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문 밀레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30일 '밀레코리아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건설 경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는 국내 빌트인 가전제품 시장이 향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빌트인 시장의 기존 업체와 새로 제품을 출시한 후발 업체들이 상반된 시장공략 전략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밀레는 기존 B2B 시장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제품 다변화 전략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저변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초고가 프리미엄' 기조는 유지하되, 일반 소비자를 겨냥해 진공 청소기·세탁기·식기세척기 등 일명 '엔트리(entry) 아이템'으로 B2C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반면 지난 5월 '국내 빌트인 시장 2배 이상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프리미엄 빌트인 '셰프컬렉션' 풀라인업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기존 B2C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프리미엄 B2B 시장으로 뛰어들어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박종갑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 팀장은 셰프컬렉션 출시행사 당시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으로 (주택) 분양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건설사, 인테리어사, 가구사 등과 협업해 프리미엄 B2B 시장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 시장진입 초기 단계라 출시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지난 1일 '빌트인 제품 판매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제 시작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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