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들의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 전세계에 알리고파”
의류부터 화장품, 수영복 등 여성패션의 모든 것 ‘인스타일핏’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15년 이상 의류업계에 몸담으며 한국 여성들의 트렌디한 패션스타일을 연구해온 인물이 있다. 바로 여성패션전문몰 '인스타일핏'(www.instylefit.com)을 운영하는 남상욱 대표다.
"오피스룩, 빈티지, 로맨틱, 러블리 등 여성의류에는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하지만 세련된 여성미를 드러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던한 스타일의 옷이 제격이라고 생각해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무조건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디자인보다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핏이 살아있는 스타일을 추구해요."
남 대표가 지향하는 인스타일핏의 패션 콘셉트는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이다. 덕분에 고객들 사이에서는 '세련된 도시여성들의 스타일'이라는 수식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남 대표는 "오랜 의류사업 경험 상 싼 옷과 비싼 옷, 품질이 좋은 옷과 떨어지는 옷의 차이는 마감처리에서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싸고 품질이 떨어지는 옷보다는 가격대가 다소 올라가더라도 제대로 된 품질을 갖춘 상품, 가격 이상의 만족도를 드릴 수 있는 상품을 선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아이템은 판매자의 눈으로 직접 봤을 때 '품질이 괜찮다', '우리 고객들이 정말 좋아할 스타일이다'는 확신이 있는 제품들만 판매한다. 코디 역시 잡지나 다른 쇼핑몰을 벤치마킹하는 것보다는 인스타일핏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콘셉트와 상품 선별기준이 명확하다 보니, 믿고 구매하는 마니아층이 두텁다. 실제로 인스타일핏에서는 코디된 옷 여러 벌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트렌디한 한국 여성들이 즐겨 찾는 상품을 인스타일핏에서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며 "그런 한국 여성들의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해외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해외 언어로 번역한 쇼핑몰도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을 가장 큰 시장으로 보고 재작년에 오픈 한 중국어 사이트는 상해와 같이 구매력 있는 도시 지역에서 주로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 비해 중국 여성들이 체격이 작아 옷이나 신발 모두 작은 사이즈를 주로 찾는 것이 특징이다.
남 대표는 "해외 진출 초기에는 현지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고 마케팅 방법 등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추진하니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며"중국 외에도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데, 좀 더 현지시장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한 뒤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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