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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탈주극 22일만에 막 내려‥마지막 탈주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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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뉴욕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2인조 교도소 탈주극이 결국 22일 만에 막을 내렸다.

미국 언론들은 28일(현지시간) 현지 사법당국과 교도소 당국자의 말을 인용, 탈주범 데이비드 스웨트(34)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스웨트는 캐나다 국경에 인접한 뉴욕주 북부 지역에서 체포됐으며 추격하던 경찰에 의해 이미 총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트와 함께 탈주극을 벌였던 리처드 맷(48)은 지난 26일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는 탈옥한 클린턴교도소에서 약 48㎞ 떨어진 뉴욕주 말론 지역의 숲 속에서 경찰 추격대에 위치가 발각된 뒤 도주 중 사살됐다.

뉴욕주 북부 단네모라의 클린턴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스웨트와 맷은 지난 6일 새벽 전동공구와 쇠톱 등을 동원해 감방 벽과 하수관을 뚫고 인근 맨홀을 통해 유유히 탈옥에 성공했다. 이들은 잘라낸 하수관에 '좋은 하루 되시길'이라는 메모를 남기는 대범함도 보였다.

맷은 1997년 옛 직장상사를 납치, 살해한 죄로 25년형을 살고 있었으며 스웨트도 살인죄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1845년 클린턴교도소 설립 이후 탈옥에 성공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었다. 이 교도소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경비가 삼엄한 곳이다.
뉴욕 및 연방 경찰당국은 탈주 사실이 알려진 직후 교도소 일대를 전면 통제하고 막대한 인원과 장비를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펼쳐 왔다. 한편 탈출 경로 조사 중에 조이스 미첼이란 교도소 여직원이 햄버거용 냉동 고기에 쇠톱날 등을 넣어 탈주범들에게 전달했고 이들과는 성관계까지 가진 것으로 드러나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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