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 두 분은 아직 순직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1년이 지났지만, 다른 일곱 분의 선생님이 인정받은 것과 달리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 심사의 기회도 갖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초원 선생님의 아버님은 지난 23일 순직 신청서류를 제출했고, 이지혜 선생님의 유족 분들은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라며 "결의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고, 정부가 그 뜻을 반영하여 신속한 순직 처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비정규직이라는 이유가 의로운 죽음을 더욱 숭고하게 할 수는 있어도 차별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 김초원 선생님의 아버지는 "김초원 선생님과 이지애 선생님은 위급한 상황 벌어져서 학생들 인솔하며 구명조끼 입히다 희생됐다"며 "1년 되도록 아무것도 된 게 없다. 마음이 아프다. 두 선생님이 순직으로 처리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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