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구글에 핵심 서비스 '오피스' 무료로 배포한 목적은
클라우드 서비스 '오피스365' 유료고객 확보 차원
24일(현지시간) MS는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에서 MS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MS오피스' 앱을 출시했다.
지난 5월 프리뷰 버전에 이어 안드로이드용 MS 오피스 앱 정식 버전이 나왔다. 소프트웨어 디자인은 지난해 출시된 iOS용 MS오피스와 비슷하다. 모바일용 기능을 추가하고, 데스크탑과 모바일을 오가며 작업할 수 있도록 자사의 '오피스365'와 연계한 기능도 보강했다.
MS는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피스365에서 이용자들이 워드와 파워포인트 등 문서작업을 사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무료로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하는 강수를 뒀다. 업무용 기기와 개인용 기기를 오가면서 작업하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MS 관계자는 "MS 오피스 앱을 출시한 목적은 소프트웨어 제품군에서 기기를 넘나들면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바꾸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씨넷은 MS가 클라우드 비즈니스 사업으로 연간 63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이 금액은 전체 수익의 5% 수준이다.
MS는 지난 4월 기준 모바일 용 MS오피스 누적 다운로드수가 1억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MS는 삼성, 델 LG, 등 30개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안드로이드 기기에 오피스 앱을 선탑재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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