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용인경전철 운영사가 바뀔 전망이다.
㈜용인경전철은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운영 중인 용인경전철 운영권이 내년 7월로 만료됨에 따라 새 운영사 선정을 위한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2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용인경전철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상대로 협상을 벌여 내년 8월부터 향후 7년간 운영할 새로운 운영사를 선정하게 된다. 용인시는 그동안 연간 295억원을 특수목적법인인 ㈜용인경전철에 지급하고 특수목적법인은 투자이익금으로 약정된 이자를 제외한 나머지를 캐나다 봄바디어사에 운영비로 주고 있다. 시는 새로 선정될 운영사에 연간 24억원이 줄어든 271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무인 경전철은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내업체들도 충분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계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국제중재법원에서 패소, 7786억원(이자포함 8500여억원)을 물어줬고 이후 MRG 방식에서 운영비 부족분(295억원)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사업계약을 변경했다.
시는 이후 칸서스자산운용으로부터 3000억원을 조달받아 ㈜용인경전철의 주주로 참여시키는 대신 캐나다 봄바디어사 등 기존 투자자와는 결별했다. 용인경전철은 이어 2013년 4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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