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계기로 인재 확충 및 글로벌 시장지배력 강화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2000년대 초반 급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휴대폰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자동초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AF 구동칩을 개발해 세계 AF 시장점유율 3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매출의 83%를 해외에서 내고 있다. 특히 중국 매출 비중만 55%에 달한다.
동운아나텍이 상장을 결정하게 된 계기도 중국 고객사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래처를 선택할 때 상장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장을 통해 회사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오는 22~23일 청약을 거쳐 30일 상장 예정이다. 신주 50만주를 1만~1만2000원에 공모할 예정이다. 자금 조달 규모는 50억~60억원이다.
상장을 통해 들어온 자금은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등에 쓸 계획이다. 현재 105명의 임직원 중 약 60%가 개발 인력이다. 올해 10명 가량의 리더급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동운아나텍은 AF 외에도 손떨림 보정(OIS)과 햅틱(촉감을 느끼게 하는 입력방식)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해당 모듈에 들어가는 아날로그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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