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코스톨로 현 CEO도 사임…잭 도시가 임시CEO직 맡아
트위터는 그동안 다이렉트메시지(DM)에서 140자의 제한을 유지했다. 이같은 제한은 사용자들로 하여금 간결한 문장을 쓰도록 더 고민하게 만들었으며 결과적으로 트위터는 재치있는 문장들로 넘쳐났다. 140자 제한은 트위터가 초기에 급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으나 글자 수 제한이 없는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1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인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트위터는 개발자들에게 현재의 글자수 제한을 철폐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트위터는 오는 7월중에 글자 수 제한을 풀 계획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향후 다시 공지할 계획이다. 트위터는 앱 개발자와 협력사들은 아키텍처를 변경해야 한다고 가조했다. 슬래시기어는 '트위터에서 1만자까지 글쓰기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는 단편 소설을 쓸 수도 있는 분량"이라고 전했다.
원래 140자 제한은 기술적인 문제에서 시작했다. 휴대폰의 단문문자서비스(SMS)가 160자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글자수를 여기에 맞춘 것이다. 20자는 사용자의 이름을 위한 공간으로 남겨둔 것이다.
한편, 이날 트위터는 7월1일자로 딕 코스톨로 현 CEO가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현 이사회 의장인 잭 도시가 공식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임시 CEO를 맡게 된다. 코스톨로는 여전히 이사회 이사로 남을 예정이다. 트위터의 주가는 코스톨로의 사임 발표 후 7%까지 상승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