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유테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2020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며 초박형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기업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입니다."
유테크는 초정밀 금형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소형 초박막 도광판 등의 광학부품 사업부와 중소형 몰드프레임 등을 생산하는 정밀부품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광판은 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에 빛을 공급하는 백라이트유닛(BLU) 내에서 화면 전체에 균일하게 빛을 분산시키는 필름 형태의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이다.
지난해 유테크는 국내에 8개로 흩어져있던 사업장을 안양 신사옥으로 통합해 연 1000억원대 생산능력을 갖춘 업계 최대 단일 생산시스템을 확보했다. 기존 8개 사업장에 산재된 성형기 121대와 금형설비 33대, 품질설비 18대를 안양사업장에 모아 생산효율성을 높였다.
올 3월에는 중국 현지 기업에 지분을 투자해 중국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중국 기업에 대해 지분 51% 획득, 2~3년 내 경영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 대표는 "스마트폰 화면의 대형화와 본체의 초박형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초박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기존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시장으로 이제 막 시작됐다"며 "글로벌 탑 메이커뿐만 아니라 중국 메이커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유테크는 최근 연평균 53.4% 매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성장률은 80.6%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513억6000만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2020년까지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와 중국 내 마케팅 강화, 중국 신규 거래선 확보와 글로벌 업무시스템 강화 등을 바탕으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테크는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일과 19일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8000~9000원, 공모 총액은 80억8000만~90억9000만원이다. 공모금액은 대부분 기술개발 및 설비확충 등에 쓰일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6월30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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