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펩타이드 소재 및 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인 펩트론이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공학기술과 약효지속성 의약품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 방출을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데포(Smart Depot)기술의 독자개발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지속성 의약품의 기술이전과 제품화에 성공해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로열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2주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1개월 지속형 제품까지 개발 중에 있다. 이 기술은 약물의 변형 없이 약효의 지속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일 수 있어 제약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기술로, 유사한 기술을 활용한 약품의 상품화에 성공한 업체가 세계적으로 일본과 미국을 포함해 약 10여개사에 불과할 만큼 그 난이도와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최호일 대표는 "당사가 생산하는 펩타이드와 지속성 의약품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공신력을 갖추고 보다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펩트론의 총 공모주식수는 81만5122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9000~1만2000원이다. 펩트론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3억~9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내달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13~14일 청약을 진행해 7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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