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초미세 인쇄전자기술 개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신문을 찍어내는 것처럼 전자회로를 인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잉크로 신문을 인쇄하듯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등의 복잡한 전자회로를 전자잉크로 인쇄하는 것을 말한다. 터치 디스플레이를 인쇄로 찍어낼 수 있는데 휘어져도 문제없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의 이택민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인쇄전자 선폭을 1마이크로미터(㎛)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1마이크로미터(㎛) 급으로 인쇄 선폭을 줄인 것은 그만큼 집적도를 높인 인쇄전자공정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달성한 1㎛의 기존 단층 전사 과정에 정밀하게 적층시키는 기술을 더하면 고집적도 회로 소자와 사물인터넷(IoT)에 사용하는 스마트 센서도 직접 인쇄가 가능해진다. 이는 기계연의 앞으로 연구 방향이다. 인쇄전자 시장은 2020년 33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연은 롤프린팅 부문에서 2010년 세계최초 7㎛ 인쇄선폭을 개발에 이어 2013년 3㎛, 마침내 1㎛ 인쇄선폭 개발에 성공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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