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암 엑셈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엑셈의 우수한 기술력 앞세워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스팩 상장을 준비해 상장 시기를 앞당겼다"며 "상장으로 마련하는 자금은 해외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셈은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올해를 해외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조 대표는 "상장으로 약 100억원을 조달해 이를 중국과 미국 법인에 각각 30억원씩 자금을 지원하고,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합작회사 설립에 10억원의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30억원은 인력 충원과 운영 자금 등에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셈은 지난 2008년 일본과 중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 미국에 지사를 세웠다. 올해 2분기에는 베트남 법인 설립이 예정돼 있다. 법인 설립을 통해 역량 있는 협력사를 확보, 현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엑셈은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 LG유플러스 은 물론 미국 AT&T, 중국의 차이나 텔레콤(China Telecom)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셈은 올해 3월 이노그리드, 그루터와 사업 제휴 협약을 맺고 현재 한국형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 이에 기반한 시스템 성능관리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 중에 있다.
조 대표는 “코스닥 상장과 국내외 사업의 탄탄한 성장을 바탕으로 매년 20%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셈은 지난해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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