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달 말께 기술금융 브랜드인 T솔루션의 첫 상품으로 시설자금 대출시 담보대출과 지분투자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그동안 중소기업의 시설자금 대출은 관행적으로 담보와 신용대출이 동시에 이뤄져왔다. 중소기업들의 경우 기반시설 등이 부족해 담보만으로는 필요한 시설자금을 모두 대출받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500억~1000억원의 투자재원을 마련해 이 상품을 판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당 투자금액은 20억원 안팎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PO 계획이 있는 기업 중 100% 담보로 시설자금을 대출받지 못하는 기업이라면 기존에 고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아야 했던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며 "최대주주에게 집중된 지분의 분산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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