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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한류의 미래, '바이오'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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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 유례없는 호황
향후 바이오화장품에 주목할 필요
화장품 한류의 미래, 바이오 역량이 좌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류 열풍으로 K-뷰티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향후 화장품 시장의 최대 유망분야로 바이오 화장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화장품 한류의 미래도 바이오 역량에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수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화장품 한류의 미래 바이오 화장품이 이끈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한류 시대를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화장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화장품 산업은 한류를 등에 업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8조97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0.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출은 전년 대비 40.3%나 급증했고, 최근 5년 평균 성장률도 34.3%에 이른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에 흑자로 돌아선 이후 2년만에 7억53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이고 있다.

한국 화장품 사용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중국으로, 작년 한해 9억8600만 달러의
화장품이 수출됐다. 이는 전년 대비 78.5%나 증가된 수치이며, 한국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54.8%에 이른다.
이같은 인기에 대해 윤 연구원은 "안전성과 사용성이 높은 고품질의 화장품을 생산하는 데에는 충분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K-팝 및 드라마, 영화로 촉발된 한류가 지속되면서, 한국 가수와 배우들의 외모를 꾸미는데 사용되는 화장품, 패션 등에 대한 관심도 동반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위원은 화장품시장의 3가지 트렌드는 기능성 화장품의 성장, 천연화장품 선호, 중국시장의 중요성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화장품 시장의 최대 유망 분야는 바이오 화장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오 화장품이란 천연 추출물 또는 바이오 기술에 기반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화장품, 또는 바이오 원리에 기반한 작용 기전을 가진 화장품을 뜻한다.

그는 "바이오 화장품은 천연 화장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과거에 불가능했던 차별화된 가치를 구현함으로써, 천연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등 현재의 트렌드를 넘어서는 제 3의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화장품 한류의 미래도 바이오 역량이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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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연구위원은 "소비자의 인식 수준이 매우 높아지고 화장품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술적 혁신이나 차별화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며 "화장품 산업에서 신규 브랜드나 제품이 출시될 경우 실패할 확률은 75% 이상으로 알려져 있고 이는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마케팅 역량에 기반한 브랜드 파워만으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며 "경쟁 기업 대비 차별화 되는 기능을 지닌 성분을 찾아내고 이를 제품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의 연구개발 투자 및 역량 축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연구위원은 "브랜드 파워뿐 아니라 기술과 품질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소비자의 인지도와 신뢰 구축이 화장품 한류가 장기적, 구조적으로 지속되는데 있어서 필수적이며, 바이오 화장품의 발전이 이것을 실현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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