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구글 등 금융기관과 손잡고 전자지갑 시장 이끌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는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를 불려나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도 1970년대에 신용카드가 처음 소개됐다.
애플은 지난해 9월 6개 카드 발급 금융기관과 손잡고 애플페이를 출시했다. 미국 전역으로 가맹점을 늘리는 데 이어 캐나다ㆍ중국ㆍ영국 등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올 여름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달 28일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를 통해 안드로이드 페이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핀테크 기반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는 이미 중국 내 전자결제 점유율이 50%에 달한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도 앱에 송금 기능을 추가하며 핀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기술기업들의 경쟁에 힘입어 핀테크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6% 성장한 34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오는 2017년에는 두 배인 7210억달러(약 80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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