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원대 시장으로 급성장…코스맥스도 가세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마스크팩 시장은 지난 2010년 20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 한 데 이어, 올해 20% 증가한 4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부분의 신제품들이 중국인들의 취향과 기호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달팽이(스네일), 황금, 제비집 등 특이 원료다.
화장품 최대 제조 전문 업체 코스맥스는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해 마스크팩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말 패치형 의약품·화장품 전문 ODM 회사 아이큐어와 합작법인 '코스맥스 아이큐어'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코스맥스 51%, 아이큐어 49%다. 아이큐어는 하이드로겔 등 고가제품에 초점을 맞춰 한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의 하이엔드급 마스크팹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쌀, 한지 등 한국적인 소재를 활용한 차별화된 시트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중소업체인 호메타의 '골드샤이닝 마스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시아나 기내면세점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토니모리, 한스킨, 스킨79 등에서도 스네일 겔 마스크를 출시해 중국인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판매고를 올리는 중이다. 마스크팩 생산·판매업체인 리더스코스메틱을 전개하는 산성앨엔에스는 중국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한 해동안에만 주가가 1967% 뛰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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