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지난 1일부터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지사에서 벌어들인 매출을 해당 국가에 신고하는 시스템을 갖춰 시행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유럽에서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이날 EU 집행위는 아마존이 매출 신고 방식을 변경한 것을 참고하겠지만 아마존의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최근 각국 정부가 글로벌 기업에 세금 혜택을 주는 것을 경쟁 침해 행위로 보고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영국에서 세금을 줄이기 위해 영국 법인이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네덜란드 자회사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줄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4월 탈세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유럽 본부를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지만 EU의 조사를 피하지 못 했다.
피아트도 룩셈부르크를 통해 탈세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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