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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세금 더 내겠다"…EU는 "탈세 계속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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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마존이 유럽에서 세금을 더 많이 내는 방향으로 매출 신고 방식을 최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탈세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다.

아마존은 지난 1일부터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지사에서 벌어들인 매출을 해당 국가에 신고하는 시스템을 갖춰 시행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유럽에서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이전까지 아마존은 유럽에서 올린 매출을 룩셈루브크에 신고했다. 룩셈부르크는 아마존과 세금 협약을 맺고 있었고 아마존은 적은 세금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마존이 룩셈부르크와 거래를 통해 세금을 회피한다는 비난이 제기됐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아마존과 룩셈부르크 간 세금 협약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EU 집행위는 아마존이 매출 신고 방식을 변경한 것을 참고하겠지만 아마존의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최근 각국 정부가 글로벌 기업에 세금 혜택을 주는 것을 경쟁 침해 행위로 보고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6월 애플, 스타벅스, 피아트 등의 탈세 혐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애플에 대해 EU 집행위는 지난해 9월 아일랜드 세무당국이 세금공제 명목으로 애플의 법인세 납부액을 낮춰 줬다는 내용의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영국에서 세금을 줄이기 위해 영국 법인이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네덜란드 자회사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줄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4월 탈세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유럽 본부를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지만 EU의 조사를 피하지 못 했다.

피아트도 룩셈부르크를 통해 탈세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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