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고 1년…카드산업에 미친 영향은?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 1년이 넘었다. 이 사태는 카드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지난해 1월 신용정보조회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은 카드사 위·변조 방지 시스템 개발 용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3개 카드사의 고객 정보를 절취해 유출했다. 당시 약 1억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나 비밀번호나 본인인증코드(CVC) 등이 유출되지 않아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비난을 피할 수 없는 것은 개인정보 유출 당시 법규상 안전성 준수사항인 외부인의 이동식저장장치(USB) 사용을 차단하지 않았고 고객정보 암호화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카드산업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컸다. 정보가 유출된 카드사는 3개월 영업정지 철퇴를 맞았으며 사고를 수습하는데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카드사는 재발급 비용, 영업정지에 따른 손실비용, 사고수습 비용, 카드회원 탈회 만회 비용 등이 발생해 약 5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정보 유출 파급효과로 카드사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모두 없애면서 신용카드 발급수는 2013년 1분기 1억1500만장에서 지난해 1분기 9540만장으로 17.2% 감소했다.


카드산업 전반적으로도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타사의 위기를 기회로 삼는 모습이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어 대부분 마케팅 활동을 자제해 카드업권의 영업력이 약화됐다. 당시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한 대출 권유와 모집이 한시적으로 제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금융권에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크게 부각됐다. 특히 선제적인 정보 유출 방지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금융당국은 소비자가 자신의 정보를 어디까지 공개할 것인가에 대한 정보결정권을 강화하고 정보유출 가능성을 사전 감축하도록 하는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따른 휴면카드 해지 확대로 신용카드 발급수는 2009년 이후 최초로 1억장을 하회했다"며 "영업규제 강화와 카드대출 억제,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저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