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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공구도서관, 공유서가 등 공유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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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공구·도서·생활용품 등 물품 대여, 동 새마을 작은도서관 개방을 통한 ‘영유아 독서 프로그램’, 지역주민을 위한 힐링공간인 ‘간뎃골 나눔터’ 등을 추진해 공유문화 저변 확산 위해 노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물품이나 자원 등을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쓰고, 불필요한 경우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공유경제가 새로운 형태의 경제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공유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능동주민센터(동장 이재만)에 가면 장난감 도서관이 있다. 주민센터는 2층 민원실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등을 비롯해 75종의 장난감을 보유해놓고 있다.

영유아 자녀를 둔 구민이면 누구나 일주일 동안 무료로 대여 가능하며 쓸모가 없는 장난감은 기증도 받고 있다.

전동드릴 같은 공구는 가정에서 자주 쓸 일도 없고 막상 필요할 때 사려고 해도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워 구입하지 못했다면 중곡4동주민센터(동장 김종배)와 자양4동주민센터(동장 정성채) 민원실에 있는 ‘공구도서관’을 이용해보자.
화양동 공유서가

화양동 공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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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범위는 누구나 손쉽게 이용 가능한 드라이버, 망치류, 펜치류부터 사전에 사용요령에 대한 숙지가 필요한 전기드릴, 절단공구, 제초장비 등 총 30여종의 장비가 준비돼 있다.
대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 작성 후 3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는 취급 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공구 대여 전 사용 요령을 사전에 숙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화양동주민센터(동장 양두승) 1층에는 ‘공유서가’가 있다. 서가를 지역 주민에게 분양해 기증한 책과 필요한 책을 서로 공유하기도 하고 읽은 책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독서토론 시간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또 배낭, 코펠 등 레저용품을 비롯한 가정 생활용품을 무료로 대여하는 ‘공유나루터’도 연중 운영 중이다.

구는 물건 뿐 아니라 장소도 주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자양2동은 주민을 위한 무료 도서대여 공간인 새마을작은도서관을 평일 오후 1시30~5시30분 정규 개방시간 외에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지역 내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개방해 ‘영유아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한 어린이집 당 주 1회씩 총 4회에 걸쳐 아이들에게 책 대여 등 도서관 이용방법과 예절을 가르쳐주고 광진노인종합복지관(관장 화평 스님) 소속 이야기 강사들이 방문해 아이들에게 재능기부로 구연동화도 들려준다.
화양동 공유나투터

화양동 공유나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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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1동주민센터(동장 한석규)에 가면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주민 힐링 공간인 ‘간뎃골 나눔터’가 상시 개방돼 있다.

간뎃골 나눔터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로 만든 정자와 초가집, 전통민속체험관이 마련돼 있고 오가피, 벌나무 등 90여종의 약초화단이 꾸며져 있다. 이 곳은 지난해 준공된 이후 인근 주민들의 힐링과 소통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구는 공유문화 저변 확산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노인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해 어르신은 저렴하게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대학생은 어르신을 위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지붕 세대공감(Home Sharing)’ ▲차량 운전자가 광진구 방문 시 주차장 정보 공유를 통해 공영 및 거주자우선주차장 이용자가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주차공간을 공유하는‘공영 및 거주자우선주차장 개방’ ▲지역 내 학교, 복지시설 등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옥상을 텃밭으로 조성해 주민들과 공유하는 ‘옥상텃밭 조성’ 사업 등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공유를 하면 기존 자원을 활용해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소유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곡4동 공구대여소

중곡4동 공구대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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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러 공유사업들을 통해 구민들의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물건 뿐 아니라 지식, 정보 공유 등 어떤 형태로든 공유 활동에 동참해 함께 나누고 즐기는 기쁨을 누려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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