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일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20일 자유경제원 주최 토론회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같은 맥락으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용어와 개념으로 '용역근로', '특수고용', '간접고용', '생활임금제', '체감실업률' 등을 예로 들었다.
남 교수는 "'비정규직'이라는 잘못된 용어 아래 뭉뚱그려진 취업형태의 내부를 살펴보면 결코 하나의 개념으로 설명될 수 없다"면서 "시대에 따라 변하는 정당하고 다양한 취업형태가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더 이상 '비정규직'이라는 잘못된 용어가 주는 이미지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정상으로 낙인찍힌 비정규직을 '없어져야 할' 취업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계약의 한 종류로 인지하는 국제기준으로의 회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희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는 "언론 등 매체나 사회단체에서 비정규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예가 무한대로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비정규직', '간접고용' 등 잘못된 용어가 갖는 광범위성과 그릇된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취업형태의 다양성에 대한 올바른 개념 인지와 더불어 정명(正命)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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