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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3차대전 피하려면 美·中 경제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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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헤지펀드업계 대부' 조지 소로스(사진)가 3차 세계대전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이 경제 협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19일(현지시간) 세계은행 본부에서 진행된 브레튼 우즈 컨퍼런스에서 "3차 세계대전의 위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많은 부분이 중국 경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중국 경제가 불안해지면 3차 세계대전이 임박했다고 말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소로스는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수출 주도 경제를 내수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데 실패한다면 중국 공산당이 외부 충돌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고 중국의 단합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가 안정을 찾지 못할 경우 중국 정부의 선택이 어떤 극단적인 결과를 불러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소로스는 중국 경제에 문제가 없어도 위험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러시아다. 그는 "중국은 러시아와 정치·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군비 지출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근원이 될 수 있는 중국 경제 불안을 없애기 위해, 또 중국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은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소로소는 판단한 것이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 협력이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지만 여러 위험을 감안했을 때 분명 노력해볼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3차 세계대전 위험을 피하기 위해 소로스는 미국이 중국에 통큰 양보(major concession)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소로스는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포함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안화의 SDR 통화바스켓 편입은 곧 위안화가 달러화의 세계 기축통화 위상에 도전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미국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소로스는 강조했다.

대신 중국도 경제 개혁 부문에서 통큰 양보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소로스는 중국이 위안화에 대한 통제를 풀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변동할 수 있게 해 준다면 미국과 중국의 양 국 시스템을 구속력 있게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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