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한국투자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를 대상으로 보통주 투자 방식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는 약 2300만위안 규모로, 한화로는 약 40억원이다. 조달 자금은 중국 쿤밍 소재의 합작 설립 회사 나노위페이다의 설비 투자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는 나노위페이다의 지분 13.30%를 취득하게 된다. 나노 관계자는 “중국 합자법인의 향후 시설 증설 자금을 자본시장에서 직접 조달해 활용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위페이다는 나노와 중국 샹다(ShangDa) 소속의 위페이다가 공동으로 170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설립한 합자회사다. 촉매 제작의 핵심 원재료인 이산화티타늄 (TiO2) 생산 공장으로, 나노위페이다의 이산화티타늄 생산능력은 연간 1만t에 달한다. 이는 나노 본사 사용분을 제외하고 외부고객 매출 기준으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규모로, 촉매전문 이산화티타늄 생산공장으로는 중국 내 3위 규모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