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원이 어제 개최한 토론회에서 발표된 '기업 수명 연구'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5년 생존율'은 31%에 불과했다. 2007년 신설된 기업의 연도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년 뒤에는 38%가 사라지고 5년 뒤에는 69%가 사라졌다. 신설기업 10곳 중 5년 뒤에도 살아 남는 기업은 3곳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이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우리 기업의 수명이 매우 짧은 것이나 매출액이 감소세를 보이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기업 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안팎의 여러 요인들이 겹친 결과일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이같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이런 때일수록 기업의 자기혁신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국내 주요 경제연구원장들은 입을 모았다. 어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주요 경제연구원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김동석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은 "무엇보다 기업 스스로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경제연구원 수장들도 수출을 활성화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면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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