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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글로벌 쌍칼 든 자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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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글로벌 쌍칼 든 자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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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엔씨마저 넘었다
매출액 2034억원 57%증가, 모바일게임이 매출의 86%

넥슨, 사상 최대 매출
4790억원, 中서 44% 거둬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모바일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게임업체는 웃었고, 그렇지 못한 곳은 울었다.' 지난 1분기 게임 업계 실적을 한줄로 요약한 결과다.

18일 주요 게임 기업의 1분기 실적을 종합하면 모바일 게임이나 해외 시장에 주력한 넷마블, 컴투스, 넥슨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반면,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규제의 영향을 받아 부진했다.

모바일 게임의 강자 넷마블은 지난 분기 처음으로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넘었다. 넷마블은 전년 동기 대비 57.5%가 성장하며 20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 '세븐 나이츠' 등 모바일 게임으로만 전체 매출의 86%를 벌었다. 지난 3월12일에 출시한 '레이븐'의 실적이 포함되는 2분기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온라인 게임에 집중했던 엔씨소프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기 매출이 6%, 영업이익이 1%가 상승하는데 그쳤다. 매출 중 가장 큰 규모(35%)를 차지한 게임은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엔씨소프트도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려 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모바일 게임 3종을 하반기에 출시하고 모바일 게임 유통도 맡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앞으로도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영기 한국 콘텐츠 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아직 온라인 게임의 규모가 모바일에 비해 크지만 이 차이는 점점 좁혀질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전 연령대에 보급되면서 모바일게임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등 온라인 게임들이 해외에서 흥행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넥슨의 1분기 매출은 4790억원. 이중 해외 수익은 전체 61%인 2920억원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전체 매출의 44%를 거둬 39%의 국내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게임 시장이 2013년을 기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게임 업체들은 잇따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둘리고 있는 추세다.

컴투스는 모바일과 해외 매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전년대비 매출 345%, 영업이익 1720%, 당기순이익 2477%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1분기 컴투스 매출의 83%가 해외에서 나왔다.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에 비해 해외 진출이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구글과 애플의 플랫폼에 올라타면 쉽게 해외 시장에 나갈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나라에도 진출할 수 있다. 실제 컴투스 서머너즈워는 남미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규제'에 발목을 잡혔다. NHN엔터는 전년대비 9.2%가 하락한 13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2월 포커, 고스톱류의 게임의 충전 한도를 제한한 웹보드게임 규제의 여파를 아직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마찬가지로 웹보드규제의 타격탓에 전년대비 26%가 하락한 4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기보다는 매출 7%, 영업익 57%가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을 하는 등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네오위즈는 지난달 30일 동남아시아 국가에 웹보드게임 '시스타카지노'를 출시해 2분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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