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불은 오전 11시28분께 일어나 7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당시 공장에는 300여명이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들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한 근로자 수는 65명이다.
고무 슬리퍼를 만드는 이 공장은 약 3000㎡의 부지에 있는 2층짜리 건물이다. 주출입문을 수리하기 위한 용적 작업을 하던 중 불똥이 인근에 있던 화학물질에 튀면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슬리퍼 제조에 쓰이는 고무와 접착제 등 인화성 물질이 불에 타 유독가스를 뿜어내면서 빠르게 번져 사망자가 늘고 화재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공장은 소방 설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